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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같은 하늘 아래 있던 때가 그리 오랜 된 것 같지 않은데 빈 자리가 세삼 허전하다. 가까이 있을 때는 흘려들었던 그 분들의 연설들을 다시 찾아 듣게 됐다. 이제 다시 만날 수 없기에 그 울림이 더 큰 것인지 모르겠다. 마음 한 구석이 참 허전하다.

 

본문 중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글을 쓰는 게 기쁨이라고 했다. 누군가를 향해 내뜻을 펼치는 게 설렘이라고 했다. 글을 쓰는 일은 그 자체로 많은 것을 준다. 생각이 정리되고 공부가 된다. 위로와 평안을 준다. 용기를 얻는다. 무엇보다 나를 들여다보게 된다. 스스로 성찰하게 된다. 가슴속에 맺힌 것이 풀린다.

"나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백지를 한 장 갖다 놓습니다. 그리고 그걸 반으로 접습니다. 한쪽에는 어려운 일을 적습니다. 다른 한 쪽에는 다행이고 감사한 일을 적습니다. 그러나 어느 한 번도 한 쪽만 채워지는 적은 없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반드시 좋은 일도 있었습니다. 사는 게 그런 것 같습니다." - 김대중 전 대통령

 

- James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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