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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현대사
유시민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이 자유를 위해 과거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희생됐다. '나는 과연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해 준 책이다. 유행어처럼 '헬조선'이라는 말을 하지만 나는 미래의 대한민국이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미래는 우리 안에 이미 와 있다!

 

본문 중에서...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이 아니다. 미래는 우리들 각자의 머리와 가슴에 이미 들어와 있다. 지금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이 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 시각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는 것들이 시간의 물결을 타고 나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된다. 역사는 역사 밖에 존재하는 어떤 법칙이나 힘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역사를 만드는 것은 사람의 욕망과 의지다. 더 좋은 미래를 원한다면 매 순간 우리들 각자의 내면에 좋은 것을 쌓아야 한다. 우리 안에 만들어야 할 좋은 것의 목록에는 역사에 대한 공명도 들어 있다. 우리가 만든 대한민국현대사의 갈피마다 누군가의 땀과 눈물, 야망과 좌절, 희망과 성공, 번민과 헌신, 어리석은 악행과 억울한 죽음이 묻어 있다. 그 55년의 이야기를 마치면서, 나는 그 모든 것에 공명하고 싶어하는 동시대의 벗들에게 말하고 싶다. 벗이여, 미래는 우리 안에 이미 와 있습니다!

 

 

 

 

- James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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