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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조훈현

 

바둑에 대해 문외한인 나는 조훈현 국수의 명성은 많이 들었지만 그분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그분의 명성에 기대어 단지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느새 고수에게서 인생의 가르침을 받는 기분으로 책을 읽어 나갔다. 한 평생 바둑만 하면서 얻은 그의 깨달음들은 신기하게도 우리 삶에 많은 조언을 해 준다. 그분의 삶이 평탄하지만은 않았기에 그 조언들이 더 마음에 와 닿지 않나 싶다.

 

본문 중에서...

 

죽을힘을 다해 싸웠다면, 그것으로 우리는 이긴 것이다.

나는 그저 생각 속으로 들어갔을 뿐이다. 내가 답을 찾은 것이 아니라 생각이 답을 찾아낸 것이다.

그 근성이란, 바로 생각이다.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성.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의지. 그리고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지식과 상식, 체계적인 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개념을 나는 '생각'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길 수 있다면 이겨야 한다. 내가 버텼던 이유는 이겨야 한다는 욕심 때문이 아니라 아직 이길 기회가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다.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 꿈을 실현하는 것, 그리하여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는 것. 그것이 바로 세상에서의 영토 확장일 것이다.

성공을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어떤 류를 갖고 있는지 돌이켜봐야 한다. 누구나 갖고 있는 낡은 류는 아닌가. 아무에게도 없는 새롭고 창의적인 류인가. 남과 다른 류를 가지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돌을 던지고 나가는 순간 게임은 끝난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에겐 보여주지 못한 수많은 가능성이 남이 있다. 그러니 아직은 게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지금 있는 자리가 최선의 자리다. 지금 이 순간이 다시없는 소중한 시간이다. 모든 꿈의 출발은 '지금, 여기'다.

바둑에서는 악수는 절대로 두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치지만 인생은 다르다. 악수인지 알면서도 놓아야 할 때가 있다.

승리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주고, 패배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준비를 만들어준다.

나누고 베푸는 것은 결코 한 방향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받은 혜택의 빚을 갚는 것이자 우리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

다른 아무것도 없이 온전히 나 자신과 대면할 수 있는 시간,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정적의 시간이 우리에겐 절실히 필요하다.

 

- James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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