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Song's Blog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저 같은 하늘 아래 있던 때가 그리 오랜 된 것 같지 않은데 빈 자리가 세삼 허전하다. 가까이 있을 때는 흘려들었던 그 분들의 연설들을 다시 찾아 듣게 됐다. 이제 다시 만날 수 없기에 그 울림이 더 큰 것인지 모르겠다. 마음 한 구석이 참 허전하다. 본문 중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글을 쓰는 게 기쁨이라고 했다. 누군가를 향해 내뜻을 펼치는 게 설렘이라고 했다. 글을 쓰는 일은 그 자체로 많은 것을 준다. 생각이 정리되고 공부가 된다. 위로와 평안을 준다. 용기를 얻는다. 무엇보다 나를 들여다보게 된다. 스스로 성찰하게 된다. 가슴속에 맺힌 것이 풀린다. "나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백지를 한 장 갖다 놓습니다. 그리고 그걸 반으로 접습니다. 한쪽에는 어려운 일을 적습니다. 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저 은 제목 그대로 글 잘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이유는 다른 글쓰기 방법 책들과 달리 저자의 삶이 설명 곳곳에 묻어 있기 때문이다. 글쓰기를 주제로 한 한편의 에세이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유시민님이 내 어깨를 두드리며 "자네도 많이 읽고 많이 쓰다 보면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될거야."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좋다. 그런 점에서 글쓰기는 코딩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프로그래머가 되는 방법 역시 좋은 코드를 많이 분석하고 직접 많이 코딩해 보는 것이다. 좋은 글은 복문을 적게 쓴 간단 명료한 글이다. 이 또한 코딩과 공통점이 있다. 좋은 코드 역시 같은 기능이라면 짧은 코드가 좋고 다른 개발자가 봐도 이해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