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 글이지만 얼마 전 세미나에서 "The Free Lunch Is Over" 라는 말을 처음 듣고 멀티코어 CPU의 동작 원리가 궁금했다. 그래서 찾아보니 다행히 어려운 전공 서적이 아닌 프로그래머를 위한 이 책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알고있는 CPU에 대한 지식은 대학교 학부시절 '컴퓨터 구조' 수업이 거의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아래의 책이 교재였었다. 그 당시에는 처음 들어보는 컴퓨터 시스템 구조와 원리에 대한 내용이라서 흥미있게 들었지만 나중에 이 내용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수년 간 현업에 있으면서 '성능 좋은 S/W를 만들기 위해서는 하면서 H/W 지식도 필요하다' 라는 생각이 가끔은 든다. Computer System Archite..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컴퓨터 과학의 위대한 알고리즘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 책은 이런 질문에서 시작한다. 물론 선정 기준이나 관점에 따라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저자는 그 만의 기준으로 아홉가지를 선정했다. 미래를 바꾼 아홉가지 알고리즘 1. 검색 엔진 인덱싱 2. 페이지 랭크 3. 공개 키 암호화 4. 오류 정정 코드 5. 패턴 인식과 인공지능 6. 데이터 압축 7. 데이터베이스 8. 디지털 서명 9. 계산 가능성과 결정 불가능성 선정 기준 1. 일반 컴퓨터 사용자가 날마다 사용하는 알고리즘 2. 대학교 학부 컴퓨터과학 커리큘럼의 중심이 되는 위대한 다수의 알고리즘 배제 3. 하드웨어에 중점을 둔 기술이나 인터넷 같은 인프라스트럭처 설계가 아닌 컴퓨터과학 이론에 우선적으로 연관된 알고리즘 이 책은 ..
역시 스테디셀러는 술술 읽히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정신과 의사 꾸뻬는 어느날 '사람들은 왜 많은 것을 갖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기는 걸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그 해답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뻔한 행복 강의론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행복이라는 추상적인 주제를 여행과 소설이라는 소재와 형식의 시너지로 좀 더 구체적이고 친근하게 전달해준다. '꾸뻬 씨의 행복 여행'과 같은 행복에 대한 책은 내게 행복의 의미를 되새김질해 준다. 그러나 다시 치열한 현실로 돌아오면 그 의미와 방법들은 쉽게 잊혀지고 만다. 내가 행복에 대한 책을 계속 찾게 되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본문 중에서... 배움 1_ 행복의 첫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배움 2_ 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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