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새로운 것을 창조하라. 그리고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내 주변에는 IT 업계에서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처럼 월급쟁이 개발자들이 대부분이다. 이 분들에게 퇴직 후의 미래를 물어보면 농담반 진담반으로 치킨집이나 커피숍 창업 이야기를 한다. 과연 자본만 있다고 해서 포화 상태로 경쟁 중인 치킨집이나 커피숍을 창업해서 성공할 수 있을까? 유명한 아래 슬라이드는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보여준다.

 

 

 

"남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경쟁해서는 실패할 것이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고 시장을 독점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라고 저자 피터 틸은 말한다.

 

이런 피터 필의 조언은 비단 스타트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적어도 내가 학생 때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시험에 나오는 과목들은 모두 잘 해야 한다고 강요받았고 별 생각없이 똑같이 경쟁했다. 그 결과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시험에만 능통한 이들만 많아졌다. 학교 뿐만 아니라 회사도 마찬가지다. 회사의 기획자들이 새 제품을 만들 때 거리낌없이 경쟁 회사 제품의 기능이나 디자인을 모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느 분야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수 있는 사람은 '0'에서 '1'을 만들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다.

 

 

본문 중에서...

 

인간이 다른 종들과 구별되는 것은 기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 기적을 우리는 '기술(technology)'이라고 부른다.

 

진정으로 남들과 다른 사람은 다수에게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행복한 기업들은 다들 서로 다르다. 다들 독특한 문제를 해결해 독점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실패한 기업들은 한결같다. 경쟁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성공하려면 "다른 무엇보다 먼저 마지막 수를 연구하라." - 호세 라울 카파블랑카

 

"얄팍한 사람은 운을 믿고, 환경을 믿는다. 강한 사람은 원인과 결과를 믿는다." - 랠프 왈도 에머슨

 

"모든 것을 다 제자리에 갖춰놓은 사람에게 승리가 찾아온다. 사람들은 그것을 운이라고 부른다." - 로알 아문센

 

돈이 목표가 아니라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되려면 미래가 명확해야 한다.

 

독점기업들은 조사를 받지 않기 위해 자신들의 독점 상태를 축소하려고 드는 반면, 경쟁적인 회사들은 전략적으로 자신들의 고유함을 과장해서 말한다.

 

"모퉁이를 돌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새로운 길이거나 비밀의 문. 오늘 그 길을 지나쳤지만 내일은 이 길로 올지도 모르지. 그리고 숨겨진 길을 따라 달까지, 해까지 갈지도 모르지."-  톨킨 <반지의 제왕>


 

CEO에게 주는 돈이 적을수록 회사는 더 좋은 성과를 낸다. 이것은 내가 수백 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알게 된 가장 뚜렷한 패턴 중 하나다.

 

'기업 문화'란 기업 자체와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 문화를 '가진'회사는 없다. 오히려 모든 '회사 자체가' 하나의 기업 문화다. 신생기업이란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팀으로 뭉친 것이다. 훌륭한 기업 문화란 그것이 회사 내에서 드러난 모습일 뿐이다.

 

기술은 원래 자연에 대한 우리의 지배를 '증가'시키고, 삶에서 우연의 역할은 '감소'시켜야 한다. 


 

<모든 스타트업 기업이 반드시 답해봐야 할 일곱가지 질문>

1. 기술 : 점진적 개선이 아닌 획기적 기술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

2. 시기 : 이 사업을 시작하기에 지금이 적기인가?

3. 독점 : 작은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가?

4. 사람 : 제대로 된 팀을 갖고 있는가?

5. 유통 : 제품을 단지 만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할 방법을 갖고 있는가?

6. 존속성 : 시장에서의 현재 위치를 향후 10년, 20년간 방어할 수 있는가?

7. 숨겨진 비밀 :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독특한 기회를 포착했는가?

 

기업들이 알아야 할 교훈은 우리에게는 창업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우리는 이상하고 극단적으로 보이는 창업자들을 더 인내해야 한다. 우리는 단순한 점진적 발전을 넘어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는 특이한 개인들이 필요하다.

 

 

피터 틸 내한 강연

 

 

- James Son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