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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 저/이응견 그림

 

 

본문 중에서...

 

"내 마음 안에서 '너는 원래 그림을 그릴 줄 모르잖아.'라는 소리가 들려오면 그럴수록 그림을 꼭 그리세요. 그러면 그 소리가 일시에 고요해집니다." - 빈센트 반 고흐

 

무언가를 새로 배운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쪽팔리는 경험을 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것도 모르느냐고 무시도 당하고 잘 안 되는 자기 자신이 싫어지기도 하고요. 그 과정을 못 하겠다면 평생 외국어도 운동도 악기도 운전도 일도 배울 수가 없어요.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다만, 실수를 통해 배움이 없는 것을 두려워하세요. 어느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이런저런 실수들을 통해 내공이 쌓인 사람을 칭하는 말입니다.

 

흔든다고 내가 흔들리면 세상이 나를 더 세게 흔들어요. 다른 사람의 칭찬이나 비난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바위를 본받아요.

 

머리를 배게에 얹고 잠들기 전, 오늘 하루 고마웠던 사람이나 감사했던 일 딱 세 가지만 떠올려보세요.
세 달만 이렇게 하시면 삶의 행복도와 만족도가 확실히 증가한다고 합니다. 행복한 마음은 연습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 안에는 분노와 미움, 슬픔과 비통함, 외로움과 공포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내면의 감정들을 따뜻하게 지켜보는 지비한 마음의 눈이 있다. 용서가 안 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래서 삶이 너무 힘들다고 느껴질 때, 부디 내 안의 그 자비한 눈빛과 마주하시길 깊이 소망한다.

 

"그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했다는 말은 그 사람을 용서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 틱낫한 스님

 

아무리 미움받을 만한 사람을 미워해도 그 미움은 나를 먼저 불행하게 만듭니다. 미움의 골이 깊어질수록 내가 마치 지옥 안에 갇힌 것처럼 느껴져요. 마음을 바꿔먹자고 결심해보세요.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라도...

 

그러면 좀 더 구체적으로 자기 과거 기억이나 미래 생각에 빠져 현재를 놓치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 지금으로 돌려 깨어 있게 만들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현재 쉬는 숨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숨은 우리 몸과 마음을 연결해주는 아주 중요한 다리다. 숨이 편하면 마음도 편해지고, 숨이 거칠면 마음도 거칠게 된다. 반대로 마음이 급하면 숨도 역시 급하게 변하고, 마음이 고요해지면 숨도 역시 고요해 진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숨은 항상 지금 현재에서 쉬고 있다는 점이다. 숨을 놓치지 않고 있으면 결국 현재를 놓치지 않게 된다. 그렇게 숨을 느끼다 보면 자연스럽게 숨이 편안하고 깊어지면서 마음도 역시 따라서 편안하고 깊은 침묵 속의 평화를 맛보게 된다.

 

"진정한 자유는 내 생각으로부터의 자유입니다."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마음이 쉴 때면 문득 달 떠오르고 바람 불어오니, 이 세상이 반드시 고해는 아니네." - <채근담> 중

 

꽃이 질 때
노을이 질 때
사람의 목숨이 질 때
우리는 깊은 슬픔 중에도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지혜를 배우고
이웃을 용서하는
겸손을 배우네.
- 이해인 수녀, <작은 기도> 중

 

 

 

 

- James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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